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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 8일] “탄핵 투표하러 가장 먼저 돌아온” 김예지 의원, 그녀의 심경은?

by 오리형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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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탄핵 투표 참여 후 심경 고백

출처: 김예지 의원 페이스북

 

12월 7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석한 사실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BBC 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투표에 임한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긴장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는 당론을 어기고 표결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이 만들어서 세운 대통령을 탄핵 소추하는 안건에 대해서 표결을 해야 된다는 정말 무거운 마음이 있었고, 당론을 어긴 것에 대한 두 번째 무거운 마음이 있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간과할 수 없었다”

김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탄핵 표결을 앞두고 대거 퇴장한 가운데, 가장 먼저 회의장으로 돌아와 표결에 참여한 유일한 인물입니다. 그는 여당 내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혼란을 막는 방법은 탄핵을 부결시키는 것만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후에는 "당원분들로부터 정말 대응할 수 없을 만큼의 안 좋은 문자와 음성 메시지들이 많았다"며 "이제 나가라"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변명이라고 하고 싶진 않다. 나는 항상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먼저 생각했다"며 자신이 내린 결정을 정당화했습니다.


동지 의식, 함께 투표한 의원들과의 연대감

이날 투표에는 김예지 의원을 포함해 안철수, 김상욱 의원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본회의 전에 이미 찬성 입장을 밝혔고, 김상욱 의원도 같은 뜻을 가진 동지로서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투표 후 "동지 의식이 들었다"고 전하며, "당론을 어기면서라도 내 입장을 고수할 수 있어서 안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BBC


혼란스러운 상황, 시민들의 목소리와 국회의 역할

김 의원은 이후 본회의에서 일어난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거의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파가 많았고, 시민들이 탄핵을 외치는 목소리가 많이 들렸다"며 당시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전했죠.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는 의원으로서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표결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비상계엄령 당시의 참담한 경험

김 의원은 또한 비상계엄령이 발동된 당시의 경험을 회상하며, "장애인들이 얼마나 더 두렵고 절박한 상황이 될 수 있는지를 이번에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청각장애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계엄 선포조차 수어 통역이 되지 않고,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전혀 알 수가 없었다"며, 장애인들이 겪은 어려움에 대해 참담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재발의될 가능성에 대한 의견

김 의원은 탄핵 소추안이 재발의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탄핵안 재발의 여부와 관계없이 의견은 민의를 반영해야 한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국회의원의 책무에만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대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에 대한 사과의 말

김 의원은 인터뷰 중 국회의사당 앞에서 항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릴 때,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그는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정부 여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서 표를 주셔서 일을 하라고 명하신 심부름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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