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2월 13일]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CEO, 대낮에 암살당한 사건의 전말

지난 12월 4일, 뉴욕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CEO 브라이언 톰슨이 대낮에 총격으로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어요. 뉴욕 경찰(NYPD)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철저한 수사에 나섰고, 26세의 용의자 루이지 망지오네(Luigi Mangione)가 체포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어요.  

출처: 게티 이미지

사건의 배경과 용의자
망지오네는 한때 고등학교 졸업생 대표로 뽑히고,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출신으로 알려졌어요. 하지만, 올해 초부터 소셜 미디어 활동이 끊기고, 가족과의 연락도 단절되며 사라진 상태였죠. 체포 당시 그는 가짜 신분증과 3D 프린터로 제작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어요.  

그의 체포는 사건 발생 5일 후, 펜실베이니아주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민 제보로 이뤄졌는데요. 경찰은 용의자의 배낭과 도주 경로에서 발견된 휴대폰, 그리고 사건 현장에 남겨진 탄피들을 바탕으로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어요. 탄피에는 "지연", "거부", "파면"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보험업계를 비판하는 한 책의 제목과 동일해요.  

범행 동기와 준비 과정
경찰에 따르면, 망지오네는 건강보험 업계와 기업의 탐욕에 대한 분노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여요. 그는 자신의 부상과 관련된 보험 처리 문제로 불만을 품었고, 이를 기반으로 CEO 암살을 "상징적인 도전"으로 여겼다고 해요.  

망지오네는 사전에 사건을 철저히 계획한 흔적도 발견됐어요. 그의 노트에는 "암살 준비 리스트"와 함께 범행을 정당화하는 글들이 적혀 있었고, 범행 당시 열렸던 투자자 회의를 목표로 삼았다는 언급도 있었죠.  

현재 상황과 법적 공방
체포 후 망지오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요. 그의 변호인은 경찰의 지문과 탄도 분석 증거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뉴욕 검찰은 강력한 증거를 바탕으로 조만간 망지오네를 뉴욕으로 송환하고, 살인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해요.  

대중의 반응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 이상의 파장을 낳고 있어요. 톰슨 CEO의 사망은 미국 건강보험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기업 탐욕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냈어요. 일부는 망지오네를 영웅시하기도 했지만, 뉴욕 주지사는 이를 강력히 비판하며 "정의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답니다.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