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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1월 30일] 청룡영화상에서 고개 숙인 정우성, 사생활 논란 속에서도 남긴 메시지

by 오리형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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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굳은 표정, 깊게 잠긴 눈빛으로 마이크 앞에 선 정우성. 늘 당당하고 여유 있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 그의 얼굴엔 복잡한 감정들이 스쳤습니다. 제45회 청룡영화상. 이 자리에서 그는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꺼내 들었죠.

지난 몇 주간, 정우성을 둘러싼 논란은 그의 경력에서 가장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그가 문가비의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혼외자 문제와 더불어 10년 연인과의 관계, 그리고 한참 어린 여성과의 사적인 사진까지 공개되며 여론은 술렁였습니다. 더군다나 SNS DM 논란까지 얹어지며, 그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정우성은 청룡영화상의 무대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봄'이 최다관객상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그는 굳은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출처: KBS


정우성의 목소리는 단호하면서도 진지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을 약속하며, 모든 질책을 자신이 안고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상식 내내 웃음기 없는 그의 얼굴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시상식 말미, '서울의 봄'이 작품상을 수상하자 다시 무대에 올라섰지만, 그저 묵묵히 박수를 보낼 뿐이었습니다.

청룡영화상이라는 영광의 자리에서조차 여유를 찾을 수 없었던 정우성. 국내 최고 배우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재의 상황을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논란이 그에게 어떤 여정을 남길지, 또 앞으로 그가 어떤 메시지를 이어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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