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2월 15일] 편의점 히트 상품의 변화하는 생애주기,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요즘 편의점에선 반짝 인기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게 소비 트렌드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대요. CU의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엔 인기 제품이 평균 22개월간 팔렸다면, 요즘은 3~4개월 만에 판매량이 급감하는 일이 흔하다고 해요.  

출처: CU

SNS와 숏폼 콘텐츠의 영향
유튜브 숏츠나 SNS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재미있고 신기한 상품'을 금세 접하고, 또 금방 질려버리는 구조가 됐어요. 예를 들어, CU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7월 출시되자마자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완판되고, 한 달에 200만 개 넘게 팔렸지만, 10월엔 판매량이 1/6로 줄었어요.  

출처: GS25

비슷하게 GS25와 세븐일레븐의 '중동 간식 시리즈'나 약과 디저트들도 짧은 기간 동안 대박을 쳤다가 이내 인기가 줄어드는 패턴을 보였어요.  

협업 상품, 뜨지만 오래 못 간다?
최근엔 OTT 프로그램과 연계한 협업 제품도 대거 출시됐어요. 예를 들어, CU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셰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를 내놨는데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기록했죠. 하지만 업계에선 이런 상품도 1년 이상 꾸준히 팔릴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출처: CU

업계의 대응 전략
이런 변화를 반영해 편의점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어요. GS리테일은 상품 개발 시스템을 통해 개발 기간을 12주에서 3주로 단축했고, CU도 인기 콘텐츠와 연계한 제품을 1개월 내로 빠르게 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이를 SNS에 공유하거나 콘텐츠로 활용할 재미까지 찾는 경향이 강해졌어요. 이런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 업계도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더 빠르게 반응하고, '지금'을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는 거죠.  

여러분은 이런 변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음 히트 상품은 어떤 게 될지 궁금하지 않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