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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사고, 피해자만 남았다... 해결책은?

by 오리형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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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원인 미궁 속에 빠지다

출처: 뉴시스

 

 지난 8월, 인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메르세데스-벤츠의 EQE 350 전기차에서 불이 나면서 여러 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고, 입주민들은 대규모 정전과 단수, 아파트 내부 분진 등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이 사고는 수백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를 남겼죠. 문제는 화재를 일으킨 전기차가 충전 중에도, 운행 중에도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이 더 큰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경찰, "알 수 없다."

출처: 인천소방본부

 

 경찰은 4개월간의 수사 끝에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배터리팩을 조사했지만, 화재로 인해 데이터가 손상되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소방 안전 관리자의 초기 대응 미흡에 대해 책임을 물어 검찰에 송치했지만, 피해자만 남은 상태입니다.

 

'전기차 포비아', 해소를 위한 대책은?

충전중인 전기차

 

 이번 사고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즉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9월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그 대책들이 전기차 화재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주차를 막거나 충전기 위치를 변경하려는 노력도 있었으나,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습니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약 20%는 충전 후 주차 중에 발생하는데, 이러한 근본적인 위험 요소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해결책 3가지 제시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고 '전기차 포비아'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충전기
교체
전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34만 개의 완속충전기 중 25만 개 이상을 스마트충전기로 교체하여 충전 비율을 80~90%로 제한하고 전기차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노후 전기차 조기 폐차 유도 노후 전기차의 BMS가 최신 제품에 비해 제어 기능이 약하므로, 노후 전기차를 폐차하고 최신 모델로 교체하는 것을 유도하여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배터리셀 전수
CT검사
배터리셀 제조 과정에서 3D CT검사를 도입하여 불량셀을 사전에 선별하고, 제조 결함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관련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결론,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출처: 인천소방본부

전기차 화재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전기차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전기차의 기술적 안전성이 높아지고, 화재 발생 시 대응 시스템이 강화된다면 '전기차 포비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전기차는 우리의 안전을 고려한 체계적인 관리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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