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2월 5일] 동덕여대 본관 점거 농성 종료... "더는 어렵네요"

동덕여대 본관 점거 농성 종료... "더는 어렵네요"
끝이 났어요.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23일간 이어온 본관 점거 농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출처: 뉴시스

총학생회는 4일 정오에 입장문을 통해 "대학 본부가 본관 점거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있어 더는 지속할 수 없다"며 점거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어요. 대신 본부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를 계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답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11일부터 본관을 점거하며 ‘남녀공학 전환 논의 철회’를 강하게 요구해왔는데요. 사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학교 측과 협상이 풀리는 듯 보였지만, 총학생회는 점거를 유지하며 "논의를 완전히 철회하라"는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죠.  

그런데, 갑작스레 농성을 끝낸 이유는 학교 측의 형사 조치가 큰 영향을 준 듯해요. 지난달 28일, 학교 측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학생 21명을 고소했거든요. 덕분에 점거를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이제 동덕여대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인데요~ 이 모든 건 지난달 7일,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작됐어요. 이후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학교 곳곳에 낙서를 하거나 기물을 훼손하며 학교와 대립했죠.  

물론 앞으로도 학생과 학교 간 논의는 계속될 텐데요~ 이 과정에서 서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