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성형외과는 늘 문전성시를 이루죠.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나 자기 관리에 나선 중장년층까지 “외모도 스펙”이라며 성형외과 문을 두드린다는데요. 정말 잘생기고 예쁘면 사회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까요? ‘뷰티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이 현상, 과연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을까요?
예쁘고 잘생긴 사람, 소득도 높다?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연구는 대니얼 해머메시 교수와 제프 비들 교수의 논문인데요. 남녀를 외모 등급별로 나눠 조사했더니, 외모가 좋은 사람은 평균 소득이 더 높았어요.
- 여성: 외모가 상위 2등급이면 평균 소득보다 8% 높음
- 남성: 외모 상위 1~2등급이면 평균 소득보다 4%높음
- 반대로 외모가 하위 등급이면 소득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국내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요. 서울대 연구팀이 결혼정보회사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외모가 A등급인 남성은 C등급 남성보다 9% 높은 임금을 받았고, 배우자 소득 수준도 더 높았다고 해요.
흥미로운 점은 남성의 뷰티 프리미엄이 여성보다 더 크다는 사실! 잘생긴 남성은 배우자 소득마저 평균보다 15%높았다고 하네요.
왜 예쁘고 잘생기면 유리할까?
1. 외모 자체가 능력인 직종이 있어요.
연예인, 모델, 영업직처럼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에서는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외모가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죠.
2. 후광 효과 때문이죠.
잘생긴 사람을 보면 “머리도 좋고 성격도 좋을 거야”라는 편견이 작용합니다. 이런 기대가 노동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죠.
3. 자신감도 한몫해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업무 성과를 높이고, 결국 임금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모만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외모가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어요.
-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여주면 실망감이 더 커진다는 것! 잘생겼다는 이유로 기대치가 높아졌다가, 실력이 부족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죠.
- 또한 평가자가 동성일 경우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평가절하하는 경향도 있다고 하네요. 상사가 동성이라면 외모가 너무 출중한 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게다가 외모가 중요하지 않은 직업도 많아요. 데이터 분석, 연구직처럼 실력과 능력이 전부인 직종에서는 외모의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해요.
결론은?
외모가 사회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외모만 믿고 실력을 쌓지 않으면 금세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죠. 결국 중요한 건 자기 능력이라는 거!
그러니 외모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나만의 실력과 매력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잘생기면 좋겠지만, 못생겼다고 해서 손해만 보는 세상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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