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투입된 계엄군, 극심한 스트레스 속 토로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인천의 제9공수특전여단 병력들이 비상 소집되었습니다. 이들은 국회로 출동해 대기하다가 계엄 해제와 함께 철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북한 때문이라더니... 속았다는 생각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에 따르면, 당시 병력들은 "대북 작전"이라는 설명을 듣고 국회로 이동했지만, 현장에서 자신들이 투입된 이유가 국회 장악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대원들은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후 큰 혼란과 자괴감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병사들은 "속았다", "이게 대체 뭐 하는 건가"라며 울분을 토했다고 해요.
영화 '서울의 봄' 속 반란군?
특히, 병사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영화 '서울의 봄' 속 반란군과 같은 모습으로 비춰질까 두려워하며 "왜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느냐"는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지휘부의 명령을 따랐을 뿐인 병사들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자와 일선 장병을 명확히 구분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엄군의 상처, 누가 치유할 수 있을까요?"
이 과정에서 병사들은 국민들로부터 계엄에 대한 비난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는데요, 이는 부대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왜 국민들에게 등을 돌린 존재가 되어야 하죠?"라는 질문은, 이들이 느낀 배신감과 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지휘부의 잘못된 정보 전달과 무리한 결정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 주는 사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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