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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 6일] 영화 ‘서울의 봄‘ 속 반란군이 나? "우리가 왜 반란군으로 불려야 하나요?

by 오리형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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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투입된 계엄군, 극심한 스트레스 속 토로

출처: 서울경제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인천의 제9공수특전여단 병력들이 비상 소집되었습니다. 이들은 국회로 출동해 대기하다가 계엄 해제와 함께 철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출처: 국회


"북한 때문이라더니... 속았다는 생각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에 따르면, 당시 병력들은 "대북 작전"이라는 설명을 듣고 국회로 이동했지만, 현장에서 자신들이 투입된 이유가 국회 장악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대원들은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후 큰 혼란과 자괴감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병사들은 "속았다", "이게 대체 뭐 하는 건가"라며 울분을 토했다고 해요.  

영화 '서울의 봄' 속 반란군?  

출처: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특히, 병사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영화 '서울의 봄' 속 반란군과 같은 모습으로 비춰질까 두려워하며 "왜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느냐"는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지휘부의 명령을 따랐을 뿐인 병사들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자와 일선 장병을 명확히 구분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엄군의 상처, 누가 치유할 수 있을까요?"
이 과정에서 병사들은 국민들로부터 계엄에 대한 비난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는데요, 이는 부대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왜 국민들에게 등을 돌린 존재가 되어야 하죠?"라는 질문은, 이들이 느낀 배신감과 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지휘부의 잘못된 정보 전달과 무리한 결정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 주는 사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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